"작은 정성이 무주택서민의 집장만에 쓰여져 이웃사랑의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무주택서민에 주택을 공급하는 민간사회봉사단체 국제헤비타트운동
(Habitat for Humanity International)의 밀라드 풀러 총재는 "어려울 때
일수록 이웃을 생각하자"며 아낌없는 후원을 부탁하는 메시지를 남기고 27일
일본으로 떠난다.

아시아각국을 순방하고 있는 풀러 총재는 지난 22일 우리나라에 와 강원도
태백시 헤비타트현장 방문과 정부관계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후원의 밤"
행사를 가졌다.

풀러 총재는 또 지난 24일 청와대로 김대중대통령을 예방,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했고 이 자리에서 김 대통령은 지원약속과 함께 헤비타트운동
회원으로 가입했다.

국제헤비타트운동조직은 76년이후 전세계 60개국에서 6만채의 집을 지어
공급했다.

2000년까지 10만채를 지을 계획이다.

후원자들로부터 땅과 건축자재를 기부받아 자원봉사자들이 집을 짓는
방식으로 헤비타트운동을 벌이고 있다.

풀러 총재는 "미국은 1천4백개도시에서 헤비타트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다수의 후원자가 적은 기부를 하는게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헤비타트운동은 거저 집을 지어주지 않는다.

장기간에 걸쳐 무이자로 원금을 상환받는다.

"한국사랑의 집짓기운동연합회"가 한국지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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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