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심신수련회는 회원들의 "기"를 살리기 위한 모임이다.

기라면 막연한 느낌이 들지만 일상언어속에 기에 대한 많은 표현들이 있다.

"저사람은 "끼"가 있다" "기가 죽어있다" "기가 막힌다" "기절하겠다" 등.

이러한 표현에서 보듯 기는 인간생활의 에너지이자 모든 현상, 변화를
일으키는 힘의 근원이다.

평소엔 기가 안보이고 감각적으로도 잘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기는 실제로 존재한다.

바로 그 기를 체험하고 생활의 활력소로 삼는 것이 바로 우리모임이다.

지난해 설립된 심신수련회는 40여명으로 출범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오전 7시40분부터 한시간 가량 도인체조와
태극기공 단전호흡 등으로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있다.

하루평균 15명 내외의 회원이 참가한다.

수련의 효과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회원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심신수련은 크게 기공체조법과 단전호흡법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기공체조를 통해 근육과 척추 골반 관절의 불균형을 개선, 기가 몸
전체를 자연스럽게 운행할 수 있도록 한다.

처음 본 사람은 영화의 슬로우 모션같아 "무슨 운동이 될까"라는 의구심이
들 것이다.

수영이나 헬스가 힘을 소비하는 체력단련이라면 기공체조는 운동하는 사람과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힘을 더욱 북돋워주는 체력단련법이다.

단전호흡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준다.

긴장을 이완시켜 스스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준다.

이러한 몸과 마음의 수련을 통해 내부 에너지가 축적되고 의식의 잠재력이
향상되어 매사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임하게 된다.

심신수련회원들이 주위 사람들로부터 "인상이 밝아졌다"라는 말을 듣는
것은 수련 덕분이다.

심신수련은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도 기를 곧 느낄 수 있다.

또한 자신이 수련한 기간만큼 본인 스스로가 진보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심신수련회원들은 단련을 통해 몸과 마음을 추스리며 기를 더 크게 살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박병근 < SK텔레콤 유통지원 TFT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