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전자부품업체인 포니카의 경영권이 경방에서 대우전자로 넘어갔다

대우전자는 27일 경방이 소유하고있는 포니카의 주식 21만4천주(82%)를 5백
8만달러에 인수, 유럽지역 전자부품사업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포니카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뱌 인근 로즈에 위치한 연간매출액 2백만달러
의 전자부품업체로 지난 96년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던 경방에 경영권이 넘어
갔었다.

대우전자는 포니카에서 생산되는 편향코일 리모콘등을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 유럽 6개 현지 전자제품공장에 납품함으로써 유럽연합의 까다로운 역내
부품조달조건을 충족시킬 계획이다.

또 3년이내에 칼라TV의 고압변성기, VCR의 데크, 어셈블리, 냉장고 전자레
인지의 일반부품 등도 생산해 전자전기부품 전문회사로 육성하기로했다.

경방은 섬유에서 전자로 사업을 다각화하기위해 포니카를 인수한후 현지 판
로개척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전자는 "이번 포니카사의 인수로 유럽 가전제품의 생산체계를 수직계열
화하게 돼 현지 부품조달율을 50%이상으로 높이게됐다"고 밝혔다.

박주병 기자 jb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