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7일 정부와 재계 5대 그룹이 "빅딜" 등 구조조정을 조기 추진키로
합의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하면서 부작용 최소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국민회의 정균환사무총장은 "현재는 비상시국으로 누구든 개혁을 위해
앞장서야 할 때"라면서 "재계가 그동안 초미의 관심사였던 빅딜을 조기에
성사시키기로 정부와 합의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자민련 이태섭 정책위의장은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자제라는 상충되는
사안들이 매끄럽게 조화될 수 있도록 각 경제주체와 정부가 노력해야 할 것"
이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강현욱 제2정책실장은 "부실기업과 우량기업을 적당히 합치는
방식을 취할 경우 총체적 부실이 걱정된다"면서 "가망없는 기업을 몇개
퇴출시켰다는 정치적인 선전보다는 경제원칙에 따라 재계 스스로 결정,
추진토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 김삼규 기자 eske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