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대회 최고의 스타는 박세리이지만 펄신(31) 서지현(23) 이주은(21.현대
자동차) 등 한국출신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미국LPGA투어 역사상 한국출신 선수 4명이 동시에 커트를 통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성적도 모두 중상위권이다.

재미교포 펄신이 공동4위, 서지현이 15위, 이주은이 31위를 기록했다.

펄신은 91년 프로데뷔이래 지금까지 2위가 가장 좋은 성적.

94하트랜드클래식에서였다.

이번 공동4위는 생애 두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이번대회 상금 2만2천3백42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이 5만7백2달러에 달했다.

랭킹 85위권으로 99투어 풀시드를 받을 수 있는 위치(상금랭킹 90위)까지
전진한 것.

서지현도 최근 상승세가 돋보인다.

지난 6월 프렌들리스클래식에 이어 이번에도 똑같이 공동15위에 오른 것.

올해초 단신으로 미국무대에 합류한 이후 최고성적이다.

시즌 상금 2만6천4백3달러로 랭킹 1백10위권이지만 1백위권 진입에 희망을
걸 수 있게 됐다.

불운의 선수 이주은도 모처럼 선전했다.

이는 96년 LPGA퀄리파잉스쿨에서 1위를 달리다가 의외의 룰위반으로 풀시드
를 받지 못한 선수.

여러면에서 박세리와 비교되는 그가 앞으로 선전해 박세리와 쌍두마차를
형성하기를 바라는 팬이 많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