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에 문외한이라도 좋습니다"

교보생명 테니스회는 라켓을 한번도 잡아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교보가족"
이라면 누구나 환영하는 모임이다.

지난 65년 몇명의 사원이 의기투합해 모인 교보생명 테니스회는 벌써
33년의 관록을 자랑한다.

그 회원수만도 1백여명에 이를 정도로 활성화돼 있다.

금융업의 특성상 직장이 전국 곳곳에 있어 서울, 부산, 대구, 천안 등지
에서 매주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매년 봄이면 전국의 교보 테니스회원이 함께하는 "교보생명 테니스대회"를
연다.

이 대회는 자주 만날 수 없는 사우들이 서로 기량을 겨루는 것은 물론
"만남의 장"이기도 하다.

초보회원들을 위해 수시로 외부강사를 초빙해 강습회를 열고 경기도 갖는다.

열성회원은 초보자라도 1년쯤되면 중급자정도의 실력을 갖춘다.

이 때문에 주말마다 열리는 정기모임은 항상 70명이상 참가한다.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 근무하는 회원들의 크고 작은 경조사에도 회원들
은 함께 한다.

서로가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는 사내 최고의 동호인 모임이다.

교보생명 테니스회는 창단 33년의 오랜 경륜을 쌓은만큼 동호인대회에
적극 참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전국 규모의 라피도컵 테니스 동호인대회에 참가했다.

또 올가을에 열리는 전국 금융인테니스대회에 대비, 땀흘리며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IMF 경제위기가 시작된 이후, 직장인들 얼굴에선 지친 표정과 위축된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모임 회원들에게서는 그런 모습을 보기 힘들다.

1주일동안 쌓인 피로를 주말 테니스코트에서 흠뻑 쏟는 땀과 함께 털어
버리기 때문이다.

테니스경기의 시원한 서비스 에이스와 스매싱처럼 우리 회원들은 업무처리
도 깔끔하다.

이번 주말도 회원들은 "에이스"를 노리며 코트로 향할 것이다.

서호택 < 교보생명 대구지역본부 과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