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계 간담회] 재계, 부채축소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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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재계 합의에 따라 5대그룹은 99년말까지 부채비율을 자기자본의
2백% 이내로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중간목표를 세워야 한다.
또 2000년 3월말까지 완전해소토록 한 상호빚보증도 내년 3월말까지
1년단위의 중간이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그룹들은 이 두가지 항목을 다음달 말까지 금융감독위원회에 내야 하는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명시할 예정이다.
물론 그룹의 계획이 실현성이 없으면 재무구조개선약정은 체결되지 않는다.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지 못하면 해당 그룹은 대출중단이나 여신규제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미 정부는 중간단계목표로 부채비율은 계열사별로 올해말까지 3백50%,
상호빚보증은 내년 3월말까지 50% 이내로 줄이도록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5대그룹이 고민에 빠진 부분은 부채축소규모와 속도다.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99년말까지 모두 1백27조7천4백50억원의 빚을
줄여야 한다.
현대그룹의 경우 98년 4월 현재 부채가 61조7천4백50억원이다.
어떻게든 40조4천50억원을 없애야 2백%를 맞출수 있다.
삼성은 23조원, 대우는 24조6천억원, LG와 SK가 각각 25조9천억원과
13조7천억원의 빚을 갚아야 한다.
문제는 이같은 대규모 부채를 1년반만에 없앨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데 있다.
증자는 현재 상황에서 꿈도 못꿀 일이다.
26일 간담회에서 재계측이 "자산재평가에 의한 부채비율 감소도 인정해
주라"고 요청한데 대해 정부측은 "실질적인 구조조정을 통한 감소만 인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결국 빚이 많은 부실기업은 퇴출시키는 방식으로 빚을 줄여야할 형편이다.
상호빚보증해소는 그나마 쉽게 풀릴 전망이다.
5대그룹의 상호빚보증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평균 자기자본의 50%대를
밑돌고 있다.
1백% 안팎에 있는 일부 계열사에 대한 빚보증만 해소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8일자 ).
2백% 이내로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중간목표를 세워야 한다.
또 2000년 3월말까지 완전해소토록 한 상호빚보증도 내년 3월말까지
1년단위의 중간이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그룹들은 이 두가지 항목을 다음달 말까지 금융감독위원회에 내야 하는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명시할 예정이다.
물론 그룹의 계획이 실현성이 없으면 재무구조개선약정은 체결되지 않는다.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지 못하면 해당 그룹은 대출중단이나 여신규제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미 정부는 중간단계목표로 부채비율은 계열사별로 올해말까지 3백50%,
상호빚보증은 내년 3월말까지 50% 이내로 줄이도록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5대그룹이 고민에 빠진 부분은 부채축소규모와 속도다.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99년말까지 모두 1백27조7천4백50억원의 빚을
줄여야 한다.
현대그룹의 경우 98년 4월 현재 부채가 61조7천4백50억원이다.
어떻게든 40조4천50억원을 없애야 2백%를 맞출수 있다.
삼성은 23조원, 대우는 24조6천억원, LG와 SK가 각각 25조9천억원과
13조7천억원의 빚을 갚아야 한다.
문제는 이같은 대규모 부채를 1년반만에 없앨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데 있다.
증자는 현재 상황에서 꿈도 못꿀 일이다.
26일 간담회에서 재계측이 "자산재평가에 의한 부채비율 감소도 인정해
주라"고 요청한데 대해 정부측은 "실질적인 구조조정을 통한 감소만 인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결국 빚이 많은 부실기업은 퇴출시키는 방식으로 빚을 줄여야할 형편이다.
상호빚보증해소는 그나마 쉽게 풀릴 전망이다.
5대그룹의 상호빚보증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평균 자기자본의 50%대를
밑돌고 있다.
1백% 안팎에 있는 일부 계열사에 대한 빚보증만 해소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