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에 동전이 없을때라도 수신자가 요금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시외전화를 이용할수있게 해줬던 "시외수동전화서비스"가 내달1일부터
사라진다.

한국통신은 시외수동전화의 통화량이 크게 줄어 누적적자가 늘어나고
있음에 따라 정보통신부에 대한 신고절차를 거쳐 8월1일부터 시외수동전화
서비스를 전면 중단키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수신자에게 전화요금을 부담시키는 조건으로 일반
전화는 "101", 공중전화는 긴급버튼을 누른후 "107"을 눌러 교환을 통해
시외전화를 거는 일종의 "콜렉트콜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한 통화량은 현재 하루 평균 3만여통으로 이용자는
75%정도가 군인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학생 장애인 서민층등이다.

한국통신은 주머니에 전화요금이 없는 긴급상황때는 이 서비스대신
KT카드를 통해 시외전화를 이용하면 된다고 밝히고있다.

이회사 마케팅본부 박래안 팀장은 "시외수동전화의 서비스 중단에 앞서
그동안 KT카드 보급등을 통해 충분히 홍보를 해온만큼 큰 불편은 없을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KT카드를 쓰더라도 식별번호(161)와 7자리의 KT카드번호, 네자리의
비밀번호, 지역번호에다 상대방 전화번호까지 많은 번호를 눌러야하는
불편은 피할수없게된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