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인더스트리(대표 김범수)가 올 상반기중 수출에 주력,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나 증가하는 영업실적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포장재 필름 메이커인 이 회사는 금년 상반기중 화승 등 계열사의 부도
로 어려워진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올들어 6월말까지 5백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백70억원)보다 약 46%가 늘어난 것이다.

또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5% 증가한 75억원이나 됐다.

화승인더스트리는 내수보다 수출시장개척에 적극 나선결과 상반기중 2천
2백만 달러어치의 각종 포장재 필름을 수출했다.

이에따라 전체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47%에서 65%로 늘
어 매출이 내수중심에서 수출위주로 반전됐다.

수출선도 유럽 및 동남아지역으로 다변화됐다.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출하를 시작한 PET필름에 대한 반응이 좋아 미국
및 유럽지역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OPP필름 및 통기성 필름의 매
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지속적인 매출신장에 힘입어 연말까지 1천2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웅 기자 woongr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