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 이들을 오는 31일부로 정리해고키로 했다.
회사측은 1주일간 계속된 휴업조치를 풀고 이날 정상조업을 시도했으나
노조가 강하게 반발, 조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현대자동차는 정리해고 대상자 1천9백26명 가운데 이날까지 희망퇴직
의사를 밝혀온 2백45명을 제외한 1천6백81명에게 45일치 임금을 해고예고
수당으로 지급했다.
31일 이들이 해고되면 올들어 현대자동차를 떠나는 종업원은 모두 1만1백
여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대자동차는 이날부터 정상조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에 따라 주간조 근로자
1만8천여명(관리직 포함)을 정상 출근토록 했으나 노조가 출근자들의 공장
출입을 막는 등 조업저지에 나서 조업을 하지 못했다.
노조는 이날 새벽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전면파업을 결정한데 이어
사수대와 정리해고 대상자 등을 각 정문마다 3백~5백명씩 배치, 출근하는
근로자들에게 파업지침을 알렸다.
또 각 조업장을 돌며 근로자들의 공장 출입을 저지하고 일부 조업장의
조업준비를 가로 막는 등 파업을 독려했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