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물을 뚫고 주가가 이틀째 상승했다.

기관들이 매물을 줄인데다 엔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보탬이 됐다.

노동계가 노사정위 복귀했다는 호재도 나왔다.

선물가격의 상승으로 기관 프로그램매도가 줄어든 것도 지수상승에 보탬이
됐다.

그러나 원화 환율이 장중한 때 1천1백원대로 진입하자 한국기업의 수출경쟁
력을 우려하는 매물도 많았다.

삼성그룹을 시작으로 5대그룹이 잇따라 증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도 심리적
부담이었다.

그 결과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오른 5.53포인트 335.33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줄어들었다.

<>장중동향 = 상승세로 출발,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한전 포철 삼성전자 등 대형주가 장세를 이끌었다.

오후들어 타이거펀드가 선물 환매수에 나섰다는 소문으로 상승폭이 확대되
기도 했으나 매물압력도 적지 않았다.

장끝무렵 프로그램 매수세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징주 = 외국인한도 확대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포철이 2천5백원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낙폭과대를 의식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관은 약세였다.

10억달러의 외자유치계획을 발표한 현대전자는 큰 폭으로 올랐다.

대우정밀은 7천만달러의 엔화자금을 차입을 재료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안양공장부지를 매각한 캠브리지도 한때 상한가까지 뛰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아팔루사펀드의 매도로 낙폭이 깊었던 효성티앤씨는 6일만에 반등세로
돌아 상한가를 기록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