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선보이는 실내등유의 가격은 기존 등유보다 리터당 최고 1백원가
량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업체들은 유황성분을 대폭 낮추고 냄새가 없
는 실내등유를 내달부터 시판하기로 하고 현재 판매가격 책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이와관련, 현행 등유가격보다 90~1백원 높게 결정될 것
이라고 했다.

현재 등유가격은 리터당 4백37~4백38원이다.

실내등유는 가짜등유 등 유사제품이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성분 검사가
가능한 형광물질의 식별제를 첨가된 제품으로 완전연소가 가능하고 냄새가
없는게 특징이다.

정유업계는 당초 별도의 용기에 포장해 판매할 방침이었으나 일반유류와 똑
같은 방식으로 일부 주유소와 일반 판매소 등지에서 판매키로했다.

정유업계는 또 실내등유와는 별도로 붉은 색의 보일러 등유도 시판할 계획
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보일러 등유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 될 것이지만 정확한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고 있다. 최완수 기자 wanso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