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사태이후 라면 수요가 크게 늘어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등 관련 상장사
들의 영업실적이 올해와 내년에 높은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올해 라면 생산량은 53만5천t으로 지난해에 비해
8% 증가하고 99년에도 6%가량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점유율 1위인 농심(63.5%)은 올해와 내년중 매출액이 각각 23.5%,
15.2%씩 증가해 1조2백90억원, 1조1천8백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오뚜기는 영업력 강화로 금년중 시장 점유율이 10%에서 12%로 높아져 2위로
올라서고 매출액은 18.2% 늘어난 6천5백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삼양식품은 시장점유율이 14.5%에서 12%선으로 떨어지지만 매출액과 순익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또 한국야쿠르트 빙그레 풀무원등 관련업체들도 라면부문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불황으로 외식은 줄고 라면 소비가 늘고 있는데다 업체
들이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업계의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