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입찰만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하반기에 지수 500포인트
돌파도 가능하다"

아시아머니지가 한국의 3대 기업분석가중 한명으로 꼽은 이남우 삼성증권
이사는 28일 "부채축소로 주가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자료에서 이처럼 주장
했다.

이이사는 이 자료에서 주가가 이미 중.장기 바닥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전문가가 시중은행 여신담당임원을 맡으면서 비효율적인 금융시스템
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기아자동차 공개입찰이 투명하게 진행되는
등 기업구조조정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아시아 국가중 유일하게 외국인투자가 증가했다는 점도 주가바닥 근거로
꼽았다.

이이사는 부채비율이 하락함에 따라 향후 기업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지는 현금흐름이 큰폭으로 증가해도 부채비율 증가율이 이를 앞질러
주가상승이 불가능 했지만 앞으로는 부채비율이 정체된 상태에서 현금흐름이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기아자동차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외국인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이사는 분석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