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규 총장겸 원장에 듣는다 ]

전문인력과 자료축적 등 노하우가 없이는 북한대학원을 운영할 수 없다.

적어도 북한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대학교수들이나 학자들도 극동문제연구소
의 권위를 인정하고 있다.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북한대학원을 설립했다.

사실 연구소를 세울 때부터 북한대학원에 대한 구상을 했었다.

북한 사람들도 이미 알고 있을 만큼 대학원이 벌써 유명해졌다.

얼마전 학술교류차 방문한 외국에서 만난 북한사람들이 북한대학원에 대해
물어왔던 적이 있다.

대학원이 국내에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연구소가 한단계 더 발전해야 한다.

현재 연구소는 미국 러시아 태국 호주 등지에 분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외국에서 얻는 정보와 외국인이 바라보는 남북관계 등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해외 활동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언제되더라도 통일은 될 것이다.

통일에 대비한 일꾼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북경협 등 통일과정을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것도 시급하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북한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단기 교육
프로그램을 늘려갈 생각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