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교육청 소속 공무원의 10%인 7천여명이 감축되고 기구와 조직이
크게 축소된다.

교육부는 29일 시.도교육청 행정관리담당관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지방교육행정조직 구조조정" 지침을 통보했다.

지침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의 지방직과 국가직 공무원
6만9천8백83명 가운데 10%인 6천9백88명이 감축된다.

감축인원은 교육청별로 서울 9백93명, 전남 8백39명, 경북 7백34명, 경기
7백20명, 부산 5백38명 등이다.

교육부는 학교수나 학생수, 학급수 등에 따라 교육청별로 총정원을 책정,
앞으로 이 범위안에서 각 기관이 탄력적으로 정원을 자율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2개 국과 4개 과를 없애 현재 1실4국 17과를 1실 2국
13과로 개편된다.

서울.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시.도교육청에는 학무.관리 등 2개 국만 남겨
9월말까지 총 기구수를 50국 2백17과에서 34국 1백75과로 22% 감축키로 했다.

1백80개 시.군.구 교육청에서도 모두 22개 과가 줄어든다.

특히 인력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하기 위해 계는
가급적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4백48개 직속기관에 대해 교육연구원과 과학교육원 등 유사 또는
중복기능을 맡고 있는 기관을 통.폐합하는 한편 학생야영장, 학생수련원
등은 민간에 운영권을 넘겨 숫자를 30% 이상 줄이기로 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