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모건스탠리지수)지수의 한국비중이 확대되는 8월말까지 1조원가량의
외국인 순매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대한투신은 "MSCI한국비중 확대 영향분석"보고서를 통해 MSCI지수 산
출시 한국 싯가총액 반영비율이 현행 50%에서 1백%로 확대되는 8월31일까지
우량주 중심으로 1조원규모의 외국인 매수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투신은 한국증시에 대한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가의 40%정도가 MSCI지
수를 투자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추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증권이 MSCI의 한국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공시한 지난 2월5일
당시 한국증시에 대한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규모는 97억달러였다.

이중 40%인 38억달러가 MSCI지수를 벤치마크로 하고 있는 셈이다.

편입비중을 두배로 늘릴 경우 주가하락에 따른 편입비중 축소를 감안하더라
도 최소 21억달러의 유입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중 지난 2월5일이후 외국인 매수규모가 이미 13억5천만달러가 유입됐기때
문에 오는 8월까지 8억달러(1조원)정도의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투는 상반기 대량 매도로 국내기관의 매물부담이 줄어든 상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8-9월경 유동성장세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최근 한전에 외국인매수세가 몰리는 것도 MSCI의 한국비중 확대를 앞둔
외국인 매수의 신호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진모 기자 j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