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조직이 3실 2본부 13국체제에서 3실 1본부 9국으로 축소되고
본청 공무원수도 올해말까지 1천4백여명이 줄어드는 것으로 최종확정됐다.

서울시 구조조정방안을 추진해온 시정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권태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사무총장, 이필곤 서울시 행정1부시장)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정책 환경 청소 교통기획관등 7개 기획관중
재정기획관을 제외한 6개 기획관 자리가 폐지된다.

과 밑에 있는 계제도는 없어지고 민간기업처럼 팀제가 도입된다.

보건사회국과 가정복지국은 보건복지국으로, 민방위재난관리국과
소방본부는 소방방재본부로, 내무국과 재무국은 행정관리국으로, 도로국과
하수국은 건설국으로 각각 통합된다.

이에 반해 여성정책관 주경기장건설단 시정개혁단 건설안전관리본부장
비상기획관등은 새로 신설된다.

또 기획관리실에서 기획예산실로, 감사실에서 감사관으로 각각 명칭이
변경된 두 부서와 신설된 여성정책관은 시장 직속기구로 귀속된다.

이에따라 시 조직은 3실 2본부 13국 14관 96과 체제에서 3실 1본부 9국
11관 84과 체제로 대폭 개편된다.

본청 직원수는 4급이상 1백28명중 15.6%인 20명이 감축되는 것을 비롯
일반직원 7백여명과 정년퇴직등 자연감소 인원 3백명등을 포함, 모두
1천4백명가량이 줄게 된다.

서울시는 8월말까지 삭감인원의 선정방법을 확정, 곧바로 감축대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번 서울시 조직개편은 행정자치부가 3국 8과를 줄이라고 지시한 지자체
구조조정의 규모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이서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다른
지자체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