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저평가 현상이 해소되자 무위험수익을 노리고 팔아둔 주식을 되사는
매도차익거래청산(현물매수, 선물매도)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주가상승에
기름을 부었다.

29일 매도차익거래 청산을 위한 프로그램매수 물량이 사상최고치인
6백1억원어치나 쏟아졌다.

이 프로그램 매수물량이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무려 8.6%에
달했다.

프로그램 매수물량이 이처럼 대량으로 나온 것은 장중 한때 현.선물간 괴리
율이 0.6%로 줄어드는 등 선물 저평가 현상이 일부 해소된데 따른 것이다.

선물 딜러들은 "현재의 매도차익거래가 대부분 괴리율이 컸을 때 발생된 탓
에 선물저평가 현상이 완전 해소되지 않아도 청산물량이 나오고 있다"고 설
명했다.

그러나 괴리율은 장막판 무렵 일부 투자자의 대량 매도공세로 다시 5.02%로
확대됐다.

딜러들은 "매도차익거래 잔고가 아직 1천3백억원대에 달하는 만큼 괴리율이
좁아지면 지수상승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성근 기자 trut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