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IMF(국제통화기금)간의 3.4분기 정책합의의 골자는 긴축완화와
금리인하를 통한 경기부양이다.

증시관계자들은 거시경제지표 조정을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앞으로재정적자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큰장"이 설 여건이 마련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환율 및 금리전망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 원.달러 환율이 1천3백원선
으로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그러나 금리는 긴축완화로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의 김영익 박사(경제조정실장)는 "원화 가치는 IMF와 정부가
아시아의 경쟁국에 연동시킬 가능성이 높아 적정 수준으로 다시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리는 연말께 10%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전망 =이번 4차 경제지표 조정으로 재정 적자규모가 GDP(국내총생산)
대비 4%로 대폭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경기회복세는 내년이후 나타나겠지만 하반기중
상승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영증권의 김한진 조사부장은 "통화긴축 완화로 신용경색이 풀려 당초
내년이후로 예상된 경기회복을 앞당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국인 반응 =외국인은 금리인하 및 환율안정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엔화 약세 등으로 당장 자금유입이 늘지는 않지만 휴가철이후 기대를 걸고
있다.

엥도수에즈WI카증권의 김현기 리서치팀장은 "긴축기조 완화와 금리인하
조치로 투자심리가 호전될 것 같다"고 말했다.

SBC워버거증권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정책변화에 대해 우호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가전망 =증권전문가들은 조만간 "큰장"이 설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동원경제연구소의 이충식 동향분석실장은 "금리인하와 환율안정은 주가상승
에 호재로 작용할게 틀림없다"고 말했다.

박인수 신영증권기업분석팀장은 "추가적인 금리하락으로 단기적인 유동성
장세가 예상되나 수출감소 등 악재도 있어 지나친 상승기대는 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