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대북 경수로사업공사비의 각국별
분담액을 잠정 확정함에 따라 경수로건설 본공사가 10월중 시작
될 전망이다.

경수로건설 초기공사에는 일본측이 제공할 10억달러가 우선 투입
될 것으로 알려졌다.

KEDO는 28일 뉴욕에서 집행이사회를 열어 한국이 총공사비 46억
달러의 70%(32억2천만달러),일본이 10억달러를 각각 부담키로 확
정했다.

또 나머지 3억8천만달러의 재원은 미국이 주도적 역할을 해 확충
키로 잠정 합의했다.

한국은 부담금을 원화(3조5천억원)로 제공키로 했다.

KEDO는 이번 잠정합의에 대한 집행이사국 정부의 승인절차등이
완료될 시점인 오는 8월 중순 서울에서 집행이사회를 다시 열어
재원분담에 관한 내용을 결의안 형식으로 정식 채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8월중순부터 KEDO는 북한과 품질보장의정서등 후속의
정서 협상에 착수하고 9월 중순 KEDO와 한전이 주공사계약을 체결
할 예정이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