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는 원유를 단순 가공한 그 자체만으로도 풍부한 영양소를 갖고 있다.

그러나 유가공업체들은 소비층을 보다 확대하기위해 칼슘함유량을 늘리고
특수 비타민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종류의 기능성제품을 내놓았다.

이제 두뇌를 좋게 하는 것으로 알려진 DHA는 우유제품의 기본요소가 됐다.

다이어트용으로 저지방우유, 활동량이 많은 젊은층을 위한 고지방우유도
나왔다.

보다 고급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1등급 우유를 찾으면 된다.

기능성제품은 값이 상대적으로 비싸 IMF한파의 영향으로 수요가 줄고
있으나 이에 입맛이 길들여진 특수 고객층의 선호도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고지방 제품에는 일반적으로 "4.2" "4.3" 등의 숫자가 표시돼 있다.

"남양 4.5우유" "매일 4.2우유" "서울 4.3 DHA우유" "비락 산정 4.5우유"
등이 그것이다.

유지방 함유량이 일반우유 기준인 3.0% 보다 훨씬 많다는 점을 강조하는
제품명이다.

이 우유는 유지방 함유비율이 높아 맛이 고소하고 영양도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나 열량을 많이 필요로하는 수험생과 운동선수들에게 좋다.

반대로 지방 함유량이 일반 우유보다 50% 적은 저지방, 저칼로리우유도
다이어트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매일 로우팻우유"는 유지방함유가 1.8%로 낮은데 반해 비타민 함유를
높인게 특징.

서울우유의 "저지방우유 200"도 지방대신 칼슘 단백질 등이 듬뿍 들어있다.

지방흡수를 꺼리는 여성들을 주고객으로 파고드는 제품이다.

뼈를 튼튼히 해주는 칼슘성분을 보강한 우유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팔도우유 라이브", 빙그레의 "생큐칼슘 알파우유",
해태유업의 "엘리트 고칼슘우유" 등이 대표적 제품이다.

특히 한국야쿠르트 제품은 비타민 D3를 첨가, 칼슘의 흡수능력을 강화한게
장점.

1등급우유는 최근 판매신장이 주춤해 졌으나 여전히 넒은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

1등급이란 일반적으로 세균수가 10만마리, 체세포수가 20만 미만인 고급
제품.

남양유업의 "아인슈타인", 매일유업의 "1등급우유", 서울우유의 "앙팡",
한국야쿠르트의 "팔도우유 플러스", 해태유업의 "엘리트 에이플러스 1등급
우유" 등은 유질이 고급일뿐 아니라 DHA 칼슘 등이 함유돼있다.

특히 남양유업은 자사 전제품의 질을 1등급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밖에 임산부와 태아에게 필요한 칼슘 철분 비타민D.E 엽산 등 5가지
영양성분을 강화한 매일유업의 "매일 마더밀크", 비타민 A.B.D.E 등이 모두
함유된 "남양 가족사랑"도 관심을 모으는 제품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