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대남 군사정보 및 테러.납치 전담기구를 확대 개편하고 유사
기구를 통폐합하는 등 대남기구를 재정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국가안전기획부가 공개한 "98년도 전반기 국제테러정보"란 책자에
따르면 북한의 옛 사회문화부는 대외연락부로, 대남정보수집과 테러활동을
맡았던 대외정보조사부는 35호실로 이름이 바뀌었다.

옛 사회문화부 산하기구로 알려진 대성총국은 외화벌이 전담기구인 당
39호실 소속으로 밝혀져 대남공작기구에서 제외됐다.

이 책자는 "북한이 대남테러 공작기구를 재정비한 것에 비춰볼 때 유고급
잠수정의 속초 침투 사건과 같은 직접침투 공작 위주의 대남테러 활동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