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정부가 아시아 금융위기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8백억타이완달러(미화 2백33억달러)를 투입하는 경기부양책을 마련했다.

폴 치우(구정웅)재정부장은 <>공공건설 프로젝트 추진 <>건설업자가
일정기간 건축물을 이용한 뒤 소유권을 이전하는 BOT방식 도입 <>전력산업
민간투자 촉진 <>군가족용 주택건설에 대한 민자유치 등을 골자로한
경기부양책을 마련했다고 현지 경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경제일보는 8백억타이완달러가 예정대로 투입되면 국내총생산(GDP)이
0.63%포인트 정도 추가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일보는 이와 관련, 주계처가 당초 6.18%로 잡았던 올해 GDP 성장목표를
5.5%로 하향조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경기진작 방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5.5% 달성도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싱크탱크인 아카데미아 시니카는
최근 대만의 올해 GDP성장 전망치를 5.83%에서 5.31%로 낮춘다고 발표했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