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경상수지는 2백23억8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
계됐다.

그러나 수출부진으로 경상수지 흑자폭은 줄어들고 있다.

한국은행은 30일 "6월중 국제수지동향"을 통해 지난달 경상수지는
34억3천만달러 흑자를 기록,상반기 흑자규모는 2백23억8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작년 상반기엔 1백억8천만달러 적자를 보였었다.

한은은 올 연간 경상수지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3백30억-
3백50억달러 흑자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 5월이후 수출감소세가 뚜렷해 하반기 흑자폭은 상반기
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34억3천만달러로 지난 5월(42억6천만
달러)에비해 8억3천만달러 줄었다.

경상수지 흑자는 <>3월 36억3천만달러 <>4월 38억6천만달러 <> 5월
42억6천만달러등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었다.

지난달 수출(국제수지기준)은 1백10억1천만달러로 작년동기보다 11
.5%나 줄었다.

그러나 수입은 75억3천만달러로 37.7%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상품수지는 5월 42억5천만달러에서 34억8천만달러로 줄었
다.

서비스수지도 수입물동량 감소로 운수수지 흑자폭이 줄어든 영향으로
9천만달러흑자에 그쳤다.

한편 자본수지는 IMF 지원자금과 볼보사의 직접투자자금 1척8천만달
러가 유입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기관 발행채권의 만기도래에 따
른 상환 및 단기차입금 상환 증가로 5천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하영춘 기자 ha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