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저렴한 비용으로 재미있게 휴가를 즐길 수 있는 "IMF형 여름캠프"
가 마련됐다.

인천시 옹진군 자월도 큰말해수욕장에서 8월20일 까지 열리는 "자월도 알뜰
여름캠프"가 그것.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메리트클럽이 주관하는 이 캠프는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참여행사로 피서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 본지 28일자 참조 >

자월도는 인천 남서쪽 54km 지점에 위치한 섬.옹진군내 도서중 경관이 가장
빼어나다.

인천 연안여객터미날에서 관광페리로 1시간40분, 고속페리로는 40분 걸린다.

이곳 큰말해수욕장은 물이 맑고 너른 백사장과 개펄이 있어 수영과 해양
생태관찰에 적격이다.

자월면은 특히 조개잡이와 해안선 환경정화 활동에 참가하는 초중고생들에게
봉사활동확인서를 발급해 학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캠프는 온 가족의 건강과 화목을 증진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때문에 캠프는 첫날 온가족이 함께 해변과 인근숲을 걷는 트레킹부터 시작
된다.

이어 온가족이 주제에 맞춰 모래성쌓기 경연을 벌인다.

레포츠축제도 다양하다.

물안경과 물갈퀴를 착용하고 해저를 탐험하는 스노클링, 래프팅과 수중전
게임을 결합한 바다래프팅 서바이벌, 비치발리볼 콘테스트 등이 펼쳐진다.

또 캠프파이어, 춤과 노래경연대회, 보물찾기 등 추억거리 이벤트들도
풍성하다.

문화행사로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제도 열리고 있다.

각종 행사에선 200명 이상을 선정, 경품을 제공한다.

품목은 삼성무비카메라, 제주왕복항공권, 블랙콤전자수첩, 참치캔세트,
퇴마록영화티켓, 도서상품권 등.

캠프 주변해역은 풍부한 어족을 보유한 어장이다.

강태공들은 바다낚싯배를 이용, 우럭 놀래미 광어 농어 등을 잡을 수 있다.

간조시에는 조개 바지락 등도 채취 가능하다.

캠프에는 식수와 샤워시설, 야영장 등이 마련돼 있다.

식료품은 인근 섬농협에서 조달하면 된다.

파출소 보건소 등도 캠프에 인접, 참가자들은 안전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참가비용은 2박3일기준 1인 6만5천원(대인)과 4만7천원(소인).

자월도행 관광페리왕복교통편, 텐트촌 및 해변샤워시설, 섬내 셔틀버스
등의 이용료가 포함돼 있다.

참가자들은 또 연안부두 주차장 이용요금의 50%를 할인받으며 현지민박을
실비로 예약할 수 있다.

캠프참가 희망자는 정기선 승선인원관계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 메리트클럽 *(02)424-6101.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