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 진출해있는 외국계은행 50여개중 일반 개인과 관계있는
은행은 씨티은행과 홍콩상하이은행등 두 곳뿐이다.

씨티은행은 미국계이고 홍콩상하이은행은 영국계다.

97년말 기본자본을 기준으로 할 때 홍콩상하이은행은 2백73억7천2백만달러
로 세계 1위에 랭크돼있다.

씨티은행은 2백12억1천1백만달러로 4위다.

그만큼 안전도가 높다는 의미다.

씨티은행은 서울 9곳,부산 2곳등 모두 11개의 점포망을 갖고있다.

이 은행의 점포가 있는 곳은 서울의 경우 <>광화문 <>명동 <>여의도
<>압구정동 <>강남역사거리 <>대치동 <>방배동 <>반포 <>올림픽공원등이다.

부산은 대창동과 남천동에 있다.

씨티은행 원효성 이사는 "붐비지 않고 편리할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세계 어디서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씨티의 장점을 자랑한다.

씨티은행은 해외여행할 때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인터내셔널 캐시카드"를
고객들에게 발급해 주고 있다.

원 이사는 이 카드로 전세계 씨티은행 ATM(현금자동입출금기)뿐만 아니라
씨티은행과 연결된 35만여개 ATM에서 현지통화로 인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출과 동시에 당시 환율로 국내 예금잔고가 줄어드는 서비스다.

또 모든 씨티은행 ATM에서 수수료없이 우리말 스크린으로 거래할 수 있다.

씨티은행은 정기예금 MMDA(수시입출식예금)CD(양도성예금증서)등을 주로
판매하며 신탁도 웬만한 상품은 거의 다 취급한다.

다만 비과세가계신탁은 판매하지 않는다.

씨티은행과 보통예금을 거래할 땐 잔고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잔고가 1백만원미만일 땐 2천~5천원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물어야하기
때문이다.

1백만원이상이면 타행환 송금수수료를 월10회이상 면제받을 수 있다.

홍콩상하이은행은 하반기부터 소매금융을 본격 취급한다.

서울 부산지점외에 강남지역 두 곳에 점포를 새로 연다.

홍콩상하이은행에선 CD 정기예금 MMDA등의 예금상품에 들 수 있다.

홍콩상하이은행은 독특한 주택담보대출상품을 자랑으로 내놓는다.

만기가 1~20년인 이 대출상품은 3개월마다 금리가 달라지는게 특징이다.

현재 금리는 연 17.5%.시중금리가 떨어지면 대출금리도 함께 하락하게
된다.

고객은 최저 1천만원에서 최고 5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대출받을 수 있는 연령은 25~60세로 제한.

이 상품의 또 다른 특징이 은행에서 생명보험에 가입해준다는 것.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되더라도 보험금에서 갚아주므로 가족등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