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동 기압급수장치를 컴퓨터로 원격감시 제어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
됐다.

동양급수설비(대표 손구만)는 이미 공급하고 있는 기압급수장치의 고장율
을 최소화하고 관리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이같은 기술을 개발,오는 9월부
터 옵션으로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 본사에서 전국 곳곳에 설치된 이 장치의 운영상태를 점검,문제가
있을 경우 네트워크를 통해 프로그램을 수정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또 탱크 내부의 압력을 감지한 센서로부터 신호를 받아 펌프
를 구동시키는 역할을 하는 마그네트 접점을 없애고 컴퓨터회로로 구동하
는 기술도 개발했다.

이에따라 마그네트 접점의 마모에 따른 고장원인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
다.

동양은 이와함께 이 장치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따라 오는 8월말 경기
도 남양주공장을 김포공장으로 확장이전키로 했다.

생산규모는 연간 1백여대에서 1천여대로 늘어난다.

이에따라 외국 제품가격의 80%선에 이 장치를 공급할수 있을 것으로 회
사측은 내다봤다.

지하실에 설치되는 이 장치는 옥상에 물탱크를 두지 않고도 꼭대기층까지
일정수압을 유지하며 물을 공급토록 하는게 특징이다.

경관을 해치는데 따른 건축규제를 받을 염려도 없다.

위생관리 비용과 배관 설치비용을 줄일수 있으며 공사기간도 2개월정도
단축할수 있다.

손 사장은 "다세대등 소형건물에도 경제적으로 설치할수 있는 소형 장치
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중인 아파트 옥상의 물탱크
설치 제한방안이 도입되면 시장이 급성장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광진 기자 kj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