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들이 "황금의 삼각주"로 불리는 두만강개발사업(TRADP)에
대거 참여한다.

세림공업(자동차부품)등 국내 50여개 중소기업들은 오는 9월 20일부터
26일까지 중국 북한 러시아 3국이 인접한 훈춘 나진 선봉지역에서
합작투자및 단독투자를 위한 개별상담을 갖고 9월말부터 본격 진출에 나선다.

이번 두만강개발사업 참여는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특히 참여기업중 농축산물 관련업체인 내쇼날서비시스는 훈춘지역을 방문,
장백산천연식품공사와 합작에 관한 상담을 벌일 계획이다.

또 나진 자유무역지대에 1만평의 공장부지를 확보해놓은 효원물산은 북한
동흥무역과 50대 50으로 70만달러를 투자,식품가공공장을 짓기로 하고
합작계약을 맺는다.

이번에 한국측에서 두만강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광원전자
(전자부품) 삼성산업(콘크리트혼합 플랜트) 한국단자공업(커넥터) 태성금속
(건자재) 등으로 이들은 중국및 북한측이 희망하는 58개 협력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개별상담을 벌인다.

UNIDO는 이번 국내 중소기업들을 두만강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지난 25일
부터 연변주정부 소속의 투자진흥관 션화(신화.36.여)씨를 2개월간 서울
여의도 중진공본부에 파견했다.

UNIDO와 중진공은 내년말까지 적어도 3백개 이상 기업을 두만강개발지역에
유치시킬 방침이다.

두만강유역개발사업은 UNIDO가 주축이 되어 훈춘 블라디보스톡 나진.선봉
등 3개지역을 잇는 "삼각주"를 자유무역지대로 개발, 동북아경제 창구로
발전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다.

(02)769-6485

< 이치구 기자 rh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