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1명당 인구수,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전화가입률등 서을시의
"삶의 질"이 외국 주요도시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31일 이같은 내용의 "97년 도시비교통계"(96년도 기준)자료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는 37.3명으로 뉴욕(14.7명),
파리(19.7명), 베를린(23.3명), 도쿄(30.2명)보다 많아 여전히 콩나물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1백명당 전화가입자 수는 50.9명으로 도쿄(66.4명), 파리(85.1명),
베를린(61명)등 선진국 주요도시에 비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의사 1명당 인구수는 5백7명으로 지난 94년의 5백70명보다 많이
나아졌으나 지난 94년 기준으로 한 파리(1백10명), 뉴욕(2백22명),
도쿄(2백75명), 타이베이(3백6명)에 비해 현저히 낮아 의료서비스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국내 도시와 비교할 경우 서울시의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46만9천원으로 대구(37만3천원),부산(36만8천원), 대전(36만3천원), 인천
(35만7천원), 광주(31만1천원) 등 6대 도시중 가장 많았다.

재정자립도도 98.3%로 6대 도시중 가장 높았다.

전국에서 1인당 지방세가 가장 많은 곳은 용인시로 76만7천원에 달했다.

반면 서울의 도로포장률과 주택보급율은 각각 87.31%, 69.57%로 6대
도시중 가장 열악하다.

< 김동민 기자 gmkd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