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내 경공업 수출자유공단 설립을 추진중인 현대그룹이 북한 진출
의사가 있는 국내 중소기업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이와관련 현대종합상사는 최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협조를 받
아 각 업종별 조합 회원사를 대상으로 북한에 설립될 수출자유공단에
입주의향이 있느냐는 설문조사를 실시중이다.

설문조사 업종은 국내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섬유 신발 봉제
완구 가방 전기전자등이다.

현대종합상사 김태호팀장은 "그룹과 북한당국의 협상결과에 따라 수
출자유공단의 위치와 규모가 정해질 것"이라며 "이번 설문조사는 공단
설립에 앞서 어느정도 수요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와 북한당국은 휴전선에 가까운 지역에 수출자유공단을 설립한다
는 원칙에 합의한 상태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