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수탁수수료 수입이 급증하면서 오랜만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31일 증권업계에따르면 증권사들은 계절적으로 하한기인데도 불구하고
7월중 주식및 주가지수선물부문의 수탁 수수료 수입에 힘입어 증시 활황
기에나 볼 수 있는 양호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7월중 수탁수수료 수입이 1백90억원이상인 것으로 잠정
집계돼 월별 수수료 수입으로 창사이래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특히 선물중개영업부문을 강화해 선물부문에서만 1백억원
정도의 수수료 수입을 거두었다.

대우증권도 호황때 수준인 1백70억원정도의 수탁수수료수입을 7월중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수탁수수료 수입이 1백40억원정도를 기록해 지난94
년도의 증시호황기이래 월별로 가장 많은 수탁수수료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또 LG증권이 1백40억원정도의 수탁수수료를 거둔 것을 비롯 동원증권
동양증권 한화증권등 대형 증권사 대부분이 호황기 수준의 수수료수입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7월중 일평균 현물주식거래량이 7천만주선을 웃
돌아 이례적으로 많았던데다 선물거래가 폭증세를 보여 증권사들의 수
탁수수료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회사채 지급보증으로 인한 대지급손실이 발행
하고 있고 일부 증권사의 경우 역외펀드 손실잔액이 많기 때문에 큰
폭의 흑자를 기대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양홍모기자 y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