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업은행을 대표하여 배석한 배찬병 은행장과 한일은행을 대표한
이관우 은행장은 제2의 창업이라는 결연한 자세로 다음과 같이 양 은행을
합병하기로 결정하였음을 발표드립니다.

합병방법은 대등합병으로 합병비율은 전문기관의 실사결과에 따라 추후
확정키로 하였습니다.

은행명은 잠정적으로 "상업한일은행"으로 사용하되 빠른 시일내
국민여러분들로부터 공모하겠습니다.

합병등기와 관련해서는 설립일이 빠른 한국상업은행을 존속법인으로 합니다.

양은행의 원만한 합병을 위해 합병위원회를 동수로 구성하여 정부와 긴밀한
협조하에 구체적인 세부사항및 일정을 결정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두 은행은 앞으로도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해나갈 것입니다.

정부에서도 기존의 부실정리와 합병은행의 자본증자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
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또한 항상 애정어린 눈길로 우리 두 은행을 지켜봐주신 국민여러분께도
아낌없는 성원과 채찍으로 합병은행으로 거듭하는 우리 은행을 지도편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합병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여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등 대고객서비스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만반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한일은행, 상업은행 주주여러분.

앞으로는 초우량금융기관으로 재도약하여 수익성 위주의 질적 경영을 통해
주주여러분께 반드시 보답드릴 것을 다짐합니다.

앞으로 새 출발하는 저희 "상업한일은행"을 지켜봐 주시고 성원해 주시기를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