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내부를 파헤친 "빌 게이츠가 이끄는
야만인들"(Barbarians Led by Bill Gates)이란 책이 최근 출판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말린 엘러와 제니퍼 에드스트롬이 공동으로 펴낸 이책은 80년대초
설립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숨겨진 MS의 역사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엘러는 MS에서 13년간 일하면서 MS도스와 윈도 초기버전을 개발했던
엔지니어, 에드스트롬은 MS 홍보책임자였던 팸 에드스트롬의 딸이다.

"내부에서 본 MS"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MS가 그동안 겪어온 성공과
실패담을 나열하면서 대형 프로젝트 진행과정과 기회를 놓쳤던 순간등
일반인으로서는 알수 없는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인터넷익스플로러의 개발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저자는 MS가 당초 윈도95 개발과정에서는 인터넷익스플로러를 개발할
계획이 없었다고 밝혀 처음부터 브라우저 개발을 계획했던 것처럼 말하는
MS의 최근 주장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책이름에서 알수 있듯 저자는 곳곳에서 빌 게이츠 회장을 전투적인
인물로 묘사,MS에 대한 반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책은 미국 최대의 인터넷 서점 "아마존"(http://www.amazon.com)에서
16.1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2백56쪽.

해니 홀트 앤 컴퍼니 발행.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