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예금금리가 실세금리 하향세에 따라 또다시 0.2~0.5%포인트
내려갔다.

이로써 7월 한달동안만 세차례에 걸쳐 총 2%포인트 가까이 인하된 셈이다.

3개월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11.8%로 0.5%포인트 하향조정됐다.

1년미만 정기적금과 3개월짜리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도 각각 11.5%와
11.8%로 내렸다.

이번 금리조정으로 체신예금 금리도 우량은행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

종합금융사의 30일만기 어음관리계좌(CMA) 예상수익률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경수종금은 10.39%의 CMA 수익률을 제시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이전과 비슷한 금리다.

현대 한불 한외 동양 등 대부분 종금사의 CMA 금리도 13%대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은행권에 비해 5%포인트 가까이 수신금리가 높았으나
이제 그 폭이 3%안팎까지 떨어졌다.

은행권 정기예금(3개월) 금리 역시 IMF구제금융이전과 비슷한 11%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국민은행이 11.0%를 제시한 것을 비롯 농협 하나 보람 외환은행이
11.1~11.4%로 재조정, 수신금리 하향세를 선도하고 있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