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공작기계를 작업현장이 아닌 사무실 등 제3의 장소에서 운전할
수 있는 "공작기계 원격생산관리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작업중인 공작기계의 가동현황을 컴퓨터 통신망을 이용, 제3의 장소
에서 모니터하면서 생산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작업장내 설치된 여러 대의 PC-NC(PC내장형 수치제어장치) 공작기계와
사무실내 시스템제어 컴퓨터를 연결, 이들 공작기계 전체라인의 생산을
리얼타임으로 원격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생산수량 등 관련정보가 자동적으로 통계화돼 데이터추출 및 자료 작성,
자료의 송수신, 데이터 분석 등 기존 생산관리업무의 대부분을 일괄수행할
수 있다.

개별 공작기계 및 전체 라인에서 현재 가공하고 있는 공작물의 내용,
사용중인 공구의 종류 및 마모상태, 공구교환시점, 기계가동률, 기간별
생산수량과 목표달성률, 개별기계 및 공정별 불량률 등 생산관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데이터를 통계적 방법으로 분석, 가공이 완료된 공작물의 불량여부를
판정함은 물론 불량원인까지도 자동보정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정공은 PC-NC 공작기계의 장점을 살린 다양한 응용시스템과 소프트웨어
를 계속 개발할 계획이다.

또 서비스직원이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 등 통신망을 통해 멀리
떨어져 있는 공작기계의 이상유무를 진단,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공작기계 원격 애프터서비스시스템"도 개발, 내년초 상용화할 예정이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