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0년 11월 창립된 대신선교회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다하고
그리스도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사내모임이다.

매월 셋째 목요일에 정기예배와 아침찬양을 드린다.

또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점심시간엔 성경공부 모임을 갖는다.

대신선교회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활동은 올해로 아홉번째를 맞는
자선음악회다.

이 음악회는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불우이웃들에게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주기 위해 지난 90년 시작됐다.

올해 공연은 지난 6월25일 성황리에 마쳤다.

공연이 있던 날, 여의도에는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었다.

하지만 공연장은 궂은 날씨를 마다하지 않고 찾아 온 청중들로 가득했다.

"썰렁한 가운데 노래를 해야 하나 보다"라고 걱정하던 우리들은 뜻밖의
많은 청중들로 인해 더욱 정성을 다해 노래할 수 있었다.

사실 우리 대원들 중에는 공연에 참여하지 못할 사람도 몇이 있었다.

영업부에 근무하는 정성희 대원은 7월이 산달로 만삭의 몸이었다.

증권관리팀에 근무하는 박현선 대원은 공연 1주일 전에 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 못하겠다는 말은 입밖에도 내지 않았다.

하루종일 회사일로 지친 몸이지만 밤9시까지 계속되는 연습에 열과 성을
다한 모든 대원들의 희생과 사랑이 이번 음악회를 더욱 값지게 했다.

자선음악회를 통해 지난해까지 모금한 기금은 모두 1천6백여만원.

이 기금은 전액 미혼모 보호단체, 무의탁 노인, 정박아 수용시설,
소년소녀가장 지원에 사용했다.

올해 모금한 1백83만원 역시 이들 불우이웃에게 모두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회원은 모두 30여명으로 나영호 대신경제연구소 대표, 노정남 대신증권
상무 등도 참여하고 있다.

장석희 <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