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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소싱] '경영효율화 피할 수 없는 선택' .. 세계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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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보이" "제이빔" 등의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있는 의류제조업체 (주)성도.

    이 회사는 생산 전산업무 품질검사 매장인테리어 등을 모두 외부업체에
    맡기고 있다.

    생산은 주리항 등 6~7개 봉제업체, 품질검사는 의류품질검사 전문업체인
    PIS, 매장인테리어는 역시 전문업체인 스펙, 전산은 메트로시스템즈라는
    자회사에 완전히 위탁했다.

    성도에서는 디자인과 판매만 한다.

    성도처럼 경영활동의 일부를 외부업체에 맡기는 아웃소싱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아웃소싱은 원래 빌딩관리 청소 운송 법무 회계 등 부대업무와 전문분야에서
    시작됐다.

    회사수익에 별 영향이 없거나 1년에 한두번 필요한 업무를 위해 사람을
    따로 고용하느니 외부에 맡긴다는게 당초의 취지였다.

    하지만 IMF체제이후 비용절감과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한 구조조정이 기업의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아웃소싱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돼가는 추세다.

    대상도 단순업무와 전문분야에서 생산 전산 홍보 채용 디자인 등 회사 주요
    업무로까지 넓어졌다.

    예컨대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업체들의 경우 밥솥 선풍기 가습기
    다리미 등 단가가 낮은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외부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기술보다는 디자인에 의해 상품이 차별화되는 경향이 있다.

    또 고도의 제조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부품의 연계성이 없어 자체 생산을
    하더라도 기술발전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때문에 가전업체들은 디자인만 하고 생산은 거의 외부에 맡긴다.

    게임기도 마찬가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짱구는 못말려"도 디자인은 삼성전자에서 하고
    게임기전문 개발업체인 리얼리티위버에서 제조했다.

    전산업무의 아웃소싱도 이제 보편적인 현상이 됐다.

    전산지식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도 외부전문업체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충남방적은 전산실 전체를 한국IBM에 맡겼다.

    충남방적은 이 과정에서 전산실조직을 완전히 폐쇄하고 장비를 한국IBM에
    이관해 30%의 전산경비를 절감했다.

    홍보 및 채용업무도 아웃소싱 대상이다.

    한국에 진출하는 외국기업들은 홍보업무를 커뮤니케이션스코리아 KPR 등
    20여개 홍보대행사에 의뢰하고 있다.

    프랑스계 할인점업체인 까르푸는 2백여명의 사원을 모집하면서 채용업무를
    외부기관에 맡겼다.

    사원선발에 투입되는 인력 시간 노력 등을 고려할 때 자체선발보다
    아웃소싱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국제화 세계화추세와 맞물려 아웃소싱은 국경을 넘는 글로벌소싱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루마니아 로대공장에서 승용차용 소형 프레스물과 에어컨을 생산해
    우즈베키스탄공장에 공급하는 대신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대형프레스를 제작,
    로대에 보내주는 대우자동차 유럽현지공장의 부품상호공급이 대표적인
    사례다.

    미국이나 일본에서처럼 기술을 갖고 있는 벤처기업이 대기업에 생산과
    판매를 위탁하는 형태의 아웃소싱도 멀지않아 등장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기업들이 아웃소싱을 하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외부 전문업체를 활용함으로써 기존의 내부 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생산을 아웃소싱할 경우 자체공장을 운영하지 않아 높은 고정비부담에
    서 벗어날 수 있다.

    외부 전문기관의 정보와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제품사이클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아웃소싱의 이점이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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