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이 중국의 1인자 창하오 8단을 물리치고 제11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9단은 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창하오 8단을 맞아 백으로
2백75수만에 1집반승을 거뒀다.

우승상금은 2천만엔이다.

이9단은 초반 창8단의 실리작전에 말려 고전했으나 중반 상대의 실착을
집요하게 공략,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 96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이9단은 이번 승리로 후지쯔배 첫 2회
우승자가 됐다.

한편 유창혁 9단은 일본의 히코사카 9단을 제압하고 3위를 기록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