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은 최고경영자가 이에대한 확고한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성공한다.

핵심사업과 비핵심사업을 냉정하게 갈라내 박력있게 추진해야 한다.

아웃소싱 대상업체는 사업경험과 재무상태, 평판 등을 면밀히 따져 선정토록
한다.

아웃소싱을 한답시고 주먹구구로 대상사업과 업체를 선정해서는 실패에
그치기 십상이다.

미국의 아웃소싱 전문가협회이자 네트워크인 아웃소싱연구원은 아웃소싱에
성공하기 위한 지침을 3단계로 나눠 제시하고 있다.

<> 제1단계(내부분석 및 평가)

첫단계에서 경영진은 아웃소싱의 필요성을 조사하고 이를 실행하기위한
전략을 세운다.

이는 톱경영자에 의해 내부적으로 추진된다.

조직이 아웃소싱의 혜택을 보려면 톱경영자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

톱경영자만이 비전을 명확히 하고 필요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아웃소싱전략을 추진할 때는 우선 조직의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

그 다음은 아웃소싱분야를 결정해야 한다.

주력할 핵심사업과 떼어낼 비핵심사업을 구분한다.

어느 분야에서 가장 빨리 더 많은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 판단하기
위해 자료를 모은다.

현재의 수익을 가늠해보고 아웃소싱업체가 제공할 수 있는 수익과 비교한다.

아웃소싱은 장기전략으로 추진한다.

기존사업을 아웃소싱하려면 종업원들의 지원과 사기가 결정적이다.

일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웃소싱업체가 종업원들을 고용토록 하는 방법도 있다.

처음부터 어떻게 종업원들의 요구를 들어줄 것인지에 대해 솔직하고
공개적으로 대화한다.

<> 제2단계(필요평가 및 아웃소싱업체분석)

이 단계에서는 조직 안팎으로부터 좀더 구체적인 정보와 어드바이스를
제공받는다.

조직나름의 구체적인 아웃소싱니즈를 확인한다.

어떤 아웃소싱업체가 이러한 필요를 가장 잘 충족시킬 수 있는지도
찾아낸다.

우선 아웃소싱의 대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조직내부에서 필요성을 탐색해
본다.

같은 종류의 기능을 아웃소싱한 다른 회사의 예도 참고한다.

이들 회사의 경험을 알아보기 위해 방문 계획을 세운다.

팀을 짜서 질문도 구성하고 수집된 정보도 분석한다.

팀은 법률 인적자원 재무 구매 아웃소싱대상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한다.

아웃소싱할 기능, 원가 및 그밖의 이슈가 파악되면 제안서(RFP)를 쓴다.

제안서는 솔직하고 진지하게, 비교 평가가 가능하도록 작성한다.

요구사항을 구체적이고 계량가능하도록 명시한다.

향후 아웃소싱업체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적어놓는다.

조직에서 당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해당업체의 기업문화에
대해서도 질문한다.

현재 원가를 제시하고 서비스수준을 구체화한다.

아웃소싱업체들을 평가.

선정하기 위해 팀을 짜서 업체들의 제안서를 검토한다.

팀은 어느 업체가 가장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제시가격과 업종만 보지말고 업체의 평판과 업력, 계획과 능력도 살펴봐야
한다.

조직의 현안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재무상태는 좋은지, 문화적으로
맞는지도 확인한다.

업체가 결정되면 적절한 가격과 서비스수준에서 계약을 체결한다.

계약서에는 서비스수준과 불이행에 대한 결과를 명시한다.

<> 제3단계(실행 및 운영)

우선 아웃소싱업체와의 관계를 어떻게 끌고 나갈지 결정해야 한다.

제대로 일이 되는지를 감시하고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둬야 한다.

문제는 일찌감치 지적하고 대화를 통해 빠르고 공정하게 해결한다.

조직내의 사람들이 새로운 방식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