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반군세력이 서부 우간다의 한 도시를 습격하는 과정에서 한국인
기술자 2명이 살해됐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1일 전했다.

우간다 반군세력인 연합민주세력(ADF)은 이날 새벽 우간다 서쪽 카세세
탄광촌을 급습, 한국인 기술자 2명과 우간다 경찰 2명을 죽이고 호텔 2개와
차량 28대, 병영 한 곳에 불을 질렀다고 목격자들이 밝혔다.

8년간에 걸친 내전중 요훼리 카구타 무세베니 대통령이 이끄는 국민저항운동
(NRM)에 패배한 ADF는 서부 산악오지 루웬조리를 근거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인근 포트 포르탈의 한 공과대학을 공격, 기숙사에 있던 학생
70명을 산 채로 태워 죽였으며 80명을 인질로 끌고 갔었다.

살해된 한국인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