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 없는 콜라가 나온다.

식.음료 첨가제 분야 벤처기업인 후드메이트(대표 이재영)가 맛은 콜라
이면서 색깔은 사이다처럼 투명한 원액을 개발했다.

이 사장은 "국내 음료업체들과 상품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라며 "무색
콜라를 마실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존 콜라의 색은 원래 고유의 맛을 내기 위해 성분을 배합하는 과정에서
화학반응으로 나오게 된 것.

이 사장은 별도 성분을 추가하지 않고 색깔만 없애는 기술을 개발, 무색
콜라가 가능하게 됐다.

그는 세계 어느곳에도 없는 독자적인 노하우라며 구체적인 제조과정을 설명
하지 않는다.

후드메이트는 최근 국내 콜라시장의 기린아로 떠오른 "815콜라"의 콜라원액
을 범양식품과 공동개발한 주역.

맑은 사이다의 향도 이회사 연구원들의 손끝에서 만들어졌다.

이 회사는 파라과이 교민이 세운 코리아프라자를 통해 국산 콜라원액
수출도 추진중이다.

이에따라 이 회사 매출액은 작년 11억원에서 올해 40여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식.음료품은 패션입니다. 입맛은 계속 변하기 때문이지요"

이 사장은 "끊임없는 연구개발만이 이 시장에서 최고의 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