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실업(대표 박광진)은 원자력연구소 기술진들과 함께 이달부터 새로운
방식의 하수 슬러지 처리장치 개발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그린펠시스템"으로 이름붙여진 이 장치는 문제점을 안고있는 기존 매립.소
각방식을 대체할 새로운 품목으로 내년 후반기쯤 상품화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미생물을 이용, 탈수 후 담배필터 크기로 펠렛화해 소석회와
교반후 완전건조시키는 원리로 제작된다.

자연순환형 처리방식이어서 슬러지를 1백% 재활용, 농가 비닐하우스 난방용
연료나 토지개량제 등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존 하수처리장 부지를 이용해 저렴한 시설.운영비로 운전할 수 있어 처리
비용이 매립의 3분의1 수준으로 저렴해진다고 한기관계자는 설명했다.

한기는 내년말께부터 이제품을 공급,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연간 2백만달러
어치 판매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문병환 기자 m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