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아웃 방식의 한솥도시락이 배달 위주의 미가도시락을 제치고 도시락
시장의 1위자리에 올랐다.

미가도시락이 IMF시대를 맞아 주춤한 사이 가맹점을 대폭 늘려 도시락전문의
패스트푸드점으로 탄탄히 자리를 굳힌 것.

한솥도시락은 올상반기중 월평균 10여개의 가맹점을 개설, 작년말
1백4개였던 가맹점수를 1백65개로 늘렸다.

반면 미가도시락은 상반기중 가맹점을 하나도 오픈하지 않고 4개를
문닫았다.

이에 따라 미가도시락의가맹점수는 1백개(지사 소속 가맹점 포함 1백45개)로
줄었다.

한솥도시락이 가맹점을 대폭 늘릴수 있었던 것은 식자재가격이 올랐는데도
저가전략을 고수했기 때문.

IMF시대를 맞아 소비자와 창업자들이 도시락을 값사게 팔수 있는 테이크아웃
방식을 선호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이 회사 이영덕사장은"IMF시대라고 하지만 우리 가맹점들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평균 20~30% 늘었다"고 밝혔다.

또 "매출이 늘어난 것은 대부분 메뉴가 2천원 안팎일 정도로 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솥도시락은 연말까지 가맹점수를 2백2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사장은"가을께 소비자들이 깜짝 놀랄 만큼 값이 싼 메뉴를
3가지 내놓고 홍보.판촉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가도시락은 연말까지 점포확장보다 기존 매장 관리와 단체급식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단체급식시장에 참여, 하루식수 2천7백여식을 확보했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