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섬은 3일 대북신규투자와 방적부문의 임가공사업 확대방안을 협의
하기 위해 대북경협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박창근의류사업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방북단 4명은 이날 출발,오는 11일
까지 평양의 임가공 공장을 방문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한일합섬 관계자는 "이번 방북기간동안에는 마산,의령공장등 한일합섬의
방적공장 설비를 평양으로 이전,현지 생산하는 방안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
며"설비를 이전할 경우 큰 투자비를 들이지 않으면서 인건비등 생산원가를 크
게 줄일수 있어 경영합리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북단은 이번 기간동안 기술지원을 비롯한 방적,신발등 경공업분야의
임가공 사업확대 방안도 논의하게 된다.

한일합섬은 관련 중소기업과의 동반진출 문제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
였다.

한일합섬은 지난 95년 정부로부터 1천만달러 규모의 대북 협력사업자 승
인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 방북은 북한측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그룹측
은 밝혔다.

노혜령 기자 hr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