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까지 포항에서 동해안을 따라 금강산까지 연결되는 전철
(동해선)이 생긴다.

철도청은 3일 통일에 대비한 남북철도망 연결 필요성에 따라 포항을
출발,강릉 속초를 거쳐 대진에 이르는 이 철도노선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예산청에 기본설계비 60억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철도청은 타당성 조사결과 이 노선신설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 현재
철도가 없는 포항~삼척간 1백71.3km와 강릉~대진간 96.4km는 복선전철로
건설하고 이미 단선철도가 깔려있는 삼척~강릉간 57.5km는 복선전철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총 사업비는 포항~삼척간 2조6천9백54억원, 삼척~강릉간 5천9백28억원,
강릉 ~대진간 1조3천6백46억원등 모두 4조6천5백28억원이며 공기는 15년이
소요될 것으로 철도청은 예측했다.

이에따라 한국전쟁이후 끊겨있는 원산~속초간 외금강선이 북한과 합의로
복원될 경우 기존 동해남부선(부산~포항)과 신설되는 동해선을 통해
부산에서도 철도를 이용, 금강산을 여행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철도청은 이와함께 오는 2003년까지 2조3천억원을 투입, 횡성 평창
오대산을 경유하는 원주~강릉간 복선전철(1백20km)을 신설키로하고 올해말
까지 노반과 건물 기본설계를 끝낼 계획이다.

송진흡 기자 jinh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