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최근 한달 사이에 블루칩보다 증권주 등 저가주를 꾸준히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동안 외국인은 대우.동원증권 등
증권주와 삼성중공업 현대상사 금호타이어 등 저가대형주를 주로 사들였다.

반면 전통적인 외국인 선호종목 가운데 한국전력 한국유리 삼성전자
정도가 주요매수종목에 올랐다.

이는 외국인들이 원화강세로 인해 달러기준으로 가격이 올라간 블루칩
구입에 부담을 느낀 반면 저가메리트를 갖춘 실적호전및 금리인하 수혜종목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외국인들은 지난달에 대우증권 99만9천주, 쌍용증권 98만4천주, 동원증권
83만2천주 가량을 순매수했다.

이밖에 대유리젠트증권 16만7천주, 유화증권 13만주, 부국증권 10만4천주,
한양증권을 5만7천주 사들여 외국인들도 "7월 증권주 강세"에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또 삼성중공업(2백5만1천주) 대우(39만5천주) 대우중공업
(28만 7천주) 등 저가대형주를 대거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에 현대상사(34만6천주) 금호타이어(34만1천주) 쌍용양회
(25만5천주) LG건설(13만9천주) 한진중공업(13만7천주) 등 그전까지 외국인
매매가 뜸하던 저가주를 많이 사들였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