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가 회사채 지급보증을 잘못해 대신 원리금을 물어준 사채원리금
대지급액이 감소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3일 증권감독원에따르면 올2/4분기중에 발생한 증권업계의 대지급액은
1천8백25억원으로 1/4분기의 2천1백99억원과 비교해 17%(3백74억원)정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폐쇄조치된 동서증권과 고려증권의 대지급액을 제외할 경우 2/4분기의
실제 대지금액은 4백10억원정도에 그치는 등 증권업계의 적자 요인이었던
지급보증채 대지급 부담이 가벼워 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작년 하반기이후 대지급액이 급증세를 보여 작년4/4분기의
경우 2천8백32억원의 대지급 손실이 발생했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증권회사들의 회사채 보증잔액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회사채 발행사의 부도사태가 다소 진정돼 대지급액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의 사채지급보증잔고는 6월말현재로 5조5천9백53억원으로 연초대비
3조1천4백31억(36%)정도 줄어들어 있다.

증권감독원은 증권회사에대해 작년7월 회사채지급보증 업무를 금지토록
명령했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