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디지털TV등 차세대 디지털 영상제품의 핵심기술로 평가되는
LTCC-M((Low Temperature Co-fired Ceramic on Metal:저온소결 세라믹시스템
)기술을 세계최초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발표했다.

LTCC-M은 기존 PCB(인쇄회로기판)를 대용할 수있는 세라믹기판이다.

현재 각종 영상제품의 주기판으로 사용되는 PCB는 음성및 화상 데이터의
송수신 주파수가 높아지면 온도가 올라간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송수신 주파수가 높은 디지털 제품에 사용할 경우 기판이 불안정
해져 제품의 오작동을 초래할 수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한 제품이 LTCC-M이다.

대우전자는 저수축 소결기술 등을 채용,세라믹 기판밑에 금속을 붙여
열전도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이 제품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술을 적용한 모듈을 사용할 경우 기존 PCB보다 크기도
대폭 줄여 제품의 경박단소를 이룰 수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전자는 이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해 초부터 1백60억원을 투입했다.

이 기술은 변압기 전자식 안정기 디지털TV회로등 정보가전 핵심부품및
통신부품 전장부품 영상디스플레이등 다양한 제품에 응용이 가능하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대우는 올하반기부터 유럽에 수출되는 PIP(다중화면)기능의 TV에 이
기술을 우선 채용키로 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