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관리기금은 3일 서울소재 왕십리교회신협과 대구의 한영 대명 평화
명덕 월성2동 대구본리 침산1동신협등 8개 단위신협에 대해 관할지방법원
에 파산신청을 냈다고 발표했다.

감독기관이 단위신협에 대해 파산을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달 27일부터 대구지역의 7개 단위신협 고객들에게 예
금을 되돌려주고 있으며 서울 왕십리신협 고객들에 대한 예금환급업무는 끝
났다.

관리기금은 "신협중앙회가 이들 단위신협은 자금을 지원해도 경영정상화
가 힘들 뿐만 아니라 인근 신협중에서도 인수를 희망하는 곳이 없어 파산시
키기로 최종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관리기금은 또 "신협예금은 정부의 예금보호대상이어서 예금보험공사가
원리금 전액을 지급해 고객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관리기금은 이들 신협과 함께 경영지도를 받아온 경북소재 포항북
부 등 11개 부실 단위 신협에 대해서는 아직 처리방침을 결정하지 못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4일자 ).